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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박정대선교사 기도편지 제62호
2025-03-27 10:23:03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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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기도편지 제62호

선교의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평강을 전합니다. 이곳은 날씨가 더워져서 가만히 있어도 찜통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더위에 일주일 정도 밤마다 정전이 되더니 일주일 정도는 아예 정전이 돼서 이유를 알아보니 제가 사는 지역의 전기공사의 트랜스포머가 타서 그렇다고 합니다. 발전기를 잠깐씩 돌려서 전기를 사용하면서 어둠과 더위 속에서 살다가, 아직도 가끔 정전이 되기는 해도 지금은 전기공급이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무슬림들은 지금 40일 동안 금식을 하는 라마단 기간 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라마단을 지키는 한 아저씨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이슬람의 법이고, 죄가 용서된다고 합니다. 아저씨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이슬람의 거짓된 가르침으로 속임을 당하고 있는 무슬림들에 대한 긍휼한 마음이 듭니다.
사역자 감사주일예배 (Pasto’s Appreciation Sunday)
2월 마지막 주일은 사역자 위로겸 감사주일로 드렸습 니다. 이곳의 대부분의 교회들은 목회자들의 사례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1년에 한 주일을 정해 목회자 감사주일예배로 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이것이 적응이 안되어 이 예배를 마칼교 회에 적용해야 할 지 고민을 하다가 현지교회 성도들 에게 자신들의 목회자의 생활을 돌보는 것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작년에 처음 시도를 하였습니다. 올해 두번째로 목회자 감사주일로 드렸는데 서리 집사들을 중심으로 성도들이 준비하여 소박하지만 기쁨과 잔잔한 감동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봉투를 준비한 성도들은 수줍게 존전도사에게 봉투를 건네기도 하고, 자신의 밭에서 키운 고구마를 검정봉 지에 담아서 건네는 성도도 있었고, 한 성도는 귀한 닭을 가져와서 존전도사에게 선물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성도들은 교회에서 준비한 리본을 적은금액으로 구입해서 전도사에게 달아주면서 격려하였고, 교회는 리본을 판 금액을 전액 전도사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성도들의 사랑으로 존전 도사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칼교회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기쁨과 열정으로 주의 일을 감당하는 사역자의 생활을 책임지는 교회로 자립하기를 소망합니다.

세례교육
4월 20일 부활주일에 세례식을 거행하기위해 세례교육 광고를 1년 동안 교회출석을 한 성도들을 대상으로몇 주 전에 했었는데 34명이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동 안은 지원자들이 없다가 교회가 설립된 지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고 생각보다 많은 수가 지원을 하여서 기쁘기 보다는 ‘이분들이 세례의 의미를 알고 지원할 것일까?’라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이곳은 기독교 자료들이 거의 전무하여서 훈련이나 양육을 하려면 책자로 만들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전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세례문답집을 편집하고 제본 하여서 나름 문답집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례교육을 하기 전에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세례교 육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문답을 했는데, 지원 하고 안 나온 성도들도 있었고, 아직 준비가 안 된 성도들은 다음 해에 받도록 안내를 해서 21명으로 줄었 습니다.
나머지 지원자들과 주일예배후 4시~6시까지 세례교 육을 2주째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첫 시간부터 안 나온 성도들도 있고, 첫 시간에는 출석을 했는데 두 번째 시간에 결석을 한 성도들도 있어서 현재 15명이 남았습니다. 세례교육에 한 번이라도 결석하면 세례를 받을 수 없기에 부활주일 전까지 몇 명이 끝까지 세례 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을 지 미지수 입니다. 기도부탁 드립니다.

존전도사 장학금 전달 소식
지인을 통해서 하늘소망선 교에서 장학금을 후원해 주셔서 존전도사가 계절학기로 공부하는 단과대학의 미납된 등록금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장학금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마보티마로부터 기증받은 교회부지
지난번 마보티마에 예배당 건축을 위한 교회부지를 기증받기 위해 기도부탁을 드렸는데 몇차례의 회의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마을에서 교회부지로 약
1,200평 정도의 땅을 기증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시에라리온의 오지마을에서 교회를 세우려면 먼저 마을의 이장과 원로들로부터 허락이 있어야 하는데, 이슬람 지역인 마보티마 마을에 하나님께서 저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2020년 11월부터 복음을 들고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마보티마 마을을 들어가려면 두 마을을 더 지나야 합니다. 2020년 11월에 두번째 교회개척을 위해 무교회 지역을 정탐하다가 두 마을도 이슬람 지역이고 교회가 없어서 이장들과 원로들을 만나서 의견을 타진했 지만 허락하지 않아서 그 다음 마을인 마보티마로 갔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곳에 뜻이 있으셨는지, 이슬람 지역인데도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여신 것입니다.
존전도사를 파송하여 계속 기도처로 모이다가 존전도 사가 2023년에 사고를 당하면서 거의 2년 동안 들어 가지 못하고, 퇴원 후에 마보티마에 들어가서 성경공 부와 예배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당 건축을 위한 준비
교회부지를 기증받아서 몇 주전부터 소수의 마보티마 교회 성도들과 마을 사람들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서 부지를 정리하고, 땅을 파서 흙벽돌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은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한번 흙벽돌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3일이 소요됩니다. 하루는 흙을 파서 모으는 일을 하고, 그 다음날은 물을 부어서 흙이 물을 머금도록 하루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셋째날 에는 나무틀에 반죽된 흙을 넣어서 흙벽돌을 만듭니다.
그리고 말리는 데는 3주가 걸립니다.
마을에 웅덩이를 파서 물을 얻기도 하고, 마을에 있는 강가에서 물을 길어 나르며 오토바이로 실어나르기도 하는 등 마을 공동체가 노력봉사를 하였습니다.

마보티마는 마칼보다 더 오지여서 모든 것을 사려면 마케니까지 나와야 하는데 존전도사는 오토바이로 왕복 한 시간 되는 거리를 쌀과 부식재료를 나르고, 매일 오가고 있습니다. 적은 숫자의 마보티마 성도들은 처음 부식비로 섬겼고, 그 다음부터는 제가 쌀과 부식 비를 지원하였고, 존전도사의 오토바이 주류비로 지원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년부터 마보티마 사역을 위해 매달 후원해 주시는 권사님 한 분의 섬김으로 가능 했습니다. 권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지에서 교회개척은 개척된 교회가 자립하는 교회 로서 현지인 성도들이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며, 자신들의 방식으로 지속적인 사역을 하는 교회로 정착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보티마 성도들 안에 예배당의 필요를 느끼고 자발 적인 헌신이 일어남을 감사하며, 존전도사의 리더십 아래 현지인들이 전면에 나서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하고, 그들이 할 수 없는 것을 저는 측면에서 지원하고자 합니다.
현지인들이 상의하여 예배당은 9m X 18m 크기로, 예배당 뒷면에 복도가 달린 창고 1개와 방1개를 붙여서 건축하려고 합니다. 5월부터 소 우기가 시작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됩니다. 현재는 강바닥의 물도 말라가고 있어서 지체하면 건축에 필요한 물 공급도 어려워집니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벽돌을 사용해야 우기에 녹지 않습니다.
저희가 이 마을에 들어가기 오래전에 한 선교단체에서 이곳에 교회건축을 위해 땅을 기증받고 마을 공동체 전체 사람들이 흙벽돌을 만들었는데, 계획했던 예배당 건축을 못하게 되자 애써 만든 흙벽돌은 비에 다녹아버리고, 기증받았던 땅은 정부 땅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였고 이에 대한 상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이야기에 이번에 하나님께서 재정을 허락하셔서 우기 전에 예배당 건축을 마치고, 이 마을 사람들의 상처 난 마음을 복음으로 치유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마칼교회는 자매교회인 마보티마 예배당 건축을 위한 흙벽돌을 찍는데 쌀 25kg 한 포대를 지원하기도 하였고, 이번주일부터 건축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오병이어의 역사를 경험할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교회건축비를 후원하시고자 하시면 ‘건축비’로 표기를 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끝으로 주님의 사랑으로 이곳을 향해 기도와 귀한 재정으로 시에라리온 선교에 동역해 주시는 동역자님과 동역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사는 동역자님의 기도와 후원 없이는 사역할 수 없기에 늘사랑의 빚진 마음입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주님의 풍성하신 은혜와 귀한 것으로 채워주시기를 기도드립 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1. 마칼교회위해
세례지원자들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세례교육을 잘깨닫고, 끝까지 잘 마쳐서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2. 마보티마교회를 위해
-땅문서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비용이 채워지고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예배당 건축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져서 우기 전에 건축을 마칠 수 있도록.
-그 지역을 영생을 주기로 작정된 자들은 다 예수를 믿도록
-준비된 신실한 사역자를 일으켜 주시도록
3. 저와 존전도사를 위해
-존전도사의 오가는 길을 안전을 지켜주시고 독수리 올라감 같은 새 힘을 주시도록
-피부이식 받은 부위가 새살이 돋고, 뼈가 잘 붙어서 철심을 빼는 수술을 함으로써 정상적인 보행을 하여 힘있게 사역을 감당하도록
-제게 성령충만함과 건강을 주시고 안전을 지켜 주셔서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하도록
2025. 3. 17
박정대 올림 후원계좌: 하나은행 920 -193077-703 (GMS 박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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