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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시에라리온 기도편지 64호
2025-05-23 10:39:5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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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기도편지 제64호
카톡 아이디: jdpr320. Email: jdpr320@gmail.com 현지 연락처 +232 7777 5259

선교의 동역자님께

시에라리온 선교의 귀한 동역자님의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위에 주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미쁘신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살아감을 고백하며 그간의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물 찾아 삼만리 시에라리온은 아직 수도시설이 안되어 있어서 수작업 으로 우물을 파서 물을 해결합니다. 물이 나오면 빈플라스틱 큰 통으로 우물을 길어 먹거나, 우물에 수동 펌프를 설치하여 펌푸로 우물을 올려서 먹습니다. 아니면 살림이 나은 현지인들은 우물안에 모터펌프를 설치하여 전기로 물을 끌어올려 물탱크에 저장된 물을 수도꼭지를 통해 물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집 주인이 우물안에 모터펌프를 설치해 주어서 전기로 물을 끌어올려 물탱크에 저장하여 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가끔 비가 오기는 하지만 가뭄으로 저희 집의 우물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현지 인들의 우물 물이 말라서 물을 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자기집 우물에서 그냥 물을 길어 먹을수 있도록 했을텐데 물 파동이 일어나다 보니 돈을 받고 물을 파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삭이 살았던 시대의 우물 쟁탈전들이 떠올랐습니다. 물은 곧 생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현지인들의 고단한 삶이 조금이나마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삶에 있어서 생명과도 같은 물의 궁핍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강퍅해져 가는 것이 서글프면서도 무서운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모두가 물로 인해 민감해 있 을 때 나는 마음의 은혜를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이 없었습니다. 엊그제 길 건너 현지인 집 우물에서 물을 길었는데 수대당 돈을 주고 물을 샀습니다. 그 현지인 우물도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어서 물이 뿌연 흙물이지만 그나마 이 물이라도 얻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흙물이 가라앉기를 하루쯤 기다렸다가 윗물과 떠서 화장실 에서 사용하고 있고, 식수와 부엌에서 사용하는 물은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학교 우물은 마르지 않아서 결국은 오토바이로 학교우물에서 물을 실어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보티마 교회 건축 소식
주님의 은혜로 마보티마 예배당 건축은 입구 기둥 콘크리트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지붕공사를 해야 하는데 재정의 부족으로 부족한 목재와 양철지붕을 구입할 수가 없고, 공사비도 지불을 할 수가 없어서 거의 2주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6월 장마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강한 비가 한 두차례 내리면 아직 지붕도 덮지 않은 예배당 흙벽돌이 녹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길도 진흙길이어서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장마 전에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재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교회건축을 위해 후원해 주신 분들
권사님 한 분이 20만원 그리고 청년 자매가 119달러를 각각 후원해 주셨습니다. 귀한 후원에 감사를 드립 니다.
그리고 땅 문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순조롭게땅 문서가 나오고, 비용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집사님 한 분이 땅문서 비용으로 10만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귀한 후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존전도사 소식
존전도사는 작년 11월에 뼈 접합여부를 보기 위해 엑스레이를 찍었던 뒤로 거의 7개월만에 이번 5월 13일에 병원 예약이 잡혀있어서 수도에 있는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이번에는 제발 뼈가 잘 붙어서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정상보행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을 넘어 절망적이었습니다. 의사에 의하면 뼈는 붙어서 철심을 제거할 수는 있는데 문제는 철심을 고정했던 나사가 망가져 철심이 적합한 곳에 위치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철심을 제거하려면 뼈를 잘라내야 하는데 뼈를 잘라내면 다시 걸을 수있을지는 장담을 할 수가 없으니 그대로 철심을 지니고 사는게 낫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다가 나사가 빠졌 느냐고 물었더니 처음 철심을 심는 수술을 할 때 나사를 단단히 고정하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 된 것입니다.
철심끝이 무릎 안쪽의 살을 찔러서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계속 복용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정상보행을 못하고 있어서 이제나 저제나 뼈가 붙어서 철심을 빼면 정상 보행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 데, 오늘 의사의 말로 존 전도사는 물론 저도 힘이 빠져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더군다나 처음 철심을 심는 수술을 할 때 의사가 나사를 단단히 고정하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나사가 풀어져 철심의 위치가 좋지 않은 곳으로 이동하 였고, 의사가 나사만 단단히 고정했어도 간단히 뺄 수있었던 철심을 뺄 수 없다니 의사에게 화도 났고, 이나라 열악한 의료 기술에 희생당하는 현지인들에 대해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철심을 빼지 못하면 철심이 살을 찔러서 그 통증으로 평생 진통제를 먹어야 하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이 드니까 앞이 깜깜했습니다. 존 전도사에 대한 긍휼한 마음으로 ‘주님, 어떻게 해요?’ 만 되뇌 었습니다. 불현듯 이사야 43장 19절 말씀이 떠올랐습 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왜 이 말씀이 떠 올랐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 다른 무슨 계획이 있으신 것일까? 의사는 실수를 했을지라도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데, 주님의 계획과 뜻은 무엇일까? 한국에서는 가능할까? 무슨 길이 없을 까?’ 존 전도사를 위한 가장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이대로 손 놓고 있기에는 너무 허망한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 아는 정형외과 의사라도 있으면 상의라도 하겠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만 있습니다.
존 전도사를 이 땅의 충성된 한 명의 현지 목회자로 양육하기 위해 정성을 쏟고 있는데, 저의 영의 아들이며 귀한 제자이자 동역자인 존 전도사에게 하나님께서 최선의 길을 열어 주시길 주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존전도사의 삶에 새 일을 행하시고, 반드시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이번 달은 여러모로 주님의 긍휼이 많이 필요한 일들이 저와 존 전도사 앞에 있습니다. 보이는 환경들로 인해 잠시 낙심이 되지만,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귀한 후원에 감사드리며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주 시길 기도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1. 마칼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2. 마보티마 교회 건축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져서 공사가 재개되고, 장마 전에 마칠 수 있도록
3. 마보티마교회에 충성된 전임 사역자를 일으켜 주시 도록
4. 하나님께서 존전도사에게 철심을 순조롭게 제거할수 있는 최선의 길을 순조롭게 열어주셔서 정상보행이 가능하도록.
5. 저와 존전도사에게 은혜를 부어 주셔서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만을 바라보며 승리하도록
2025. 5. 16
박정대 올림 후원계좌: 하나은행 920 -193077-703 (GMS 박정대)

존 전도사의 소식 추가
선교의 동역자님께,
안녕하세요? 존 전도사 치료 건에 관해 긴급 기도부탁을 드리고자 편지를 드립니다. 엊그제 제가 보낸 선교편지에서 존 전도사의 다리 상황에 대한 내용을 보신 권사님 한 분이 지인의 아들이 정형외과 의사라고 먼저 권사님의 지인이신 정선교사님을 카톡으로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정선교사님께 존의 그간의 상황을 설명을 드리고 이번에 찍은 엑스레이 사진과 현지 의사의 소견도 얘기를 드렸습니다.
정선교사님은 곧바로 의사인 아들에게 카톡으로 상담을 한 내용을 저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정선교사님의 지인이신 정형외과 전문의 선생님에게도 컨설팅을 한 내용을 제게 알려주셨습니다.
두 분 의사 선생님의 소견은 너무나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도에 있는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의 판독결과를 듣고 마케니로 돌아온 존 전도사의 얘기를 들으니 아예 처음 철심을 심는 수술을 할 때부터 나사로 고정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의료사고가 발생해도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보상받는 것은 더더욱 생각도 못하고요. 무책임하게 수술한 의사에게 화만 날뿐입니다. 의사의 무책임함으로 인한 고통은 존 전도사가 고스란히 떠 안아야 하는 현실이 참담 합니다.

존 전도사의 현재 다리 상황
현재 두 분 소견으로는 왼쪽 다리 안에 있는 자가골을 다 빼내고 콘크리트로 뼈를 만들고, 철심을 다시 심는 재건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공사이지만 한국의 대학병원에서는 방법이 없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현지에서 이대로 두면 단순히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철심이 계속 살을 자극하면 염증으로 괴사가 되어 허벅지 부분이 난리가 날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철심이 밖으로 나오기라도 하면 감염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대로 사는 것은 길어야 1년 정도 간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걸어다니는 것도 위험하고 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고 너무 무리해서 사용하지 말도록, 그리고 왼쪽 허벅지를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시키라는 조언도 주셨습니다. 되도록이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결국은 이대로 두고 살면 단순히 다리를 절며 장애를 사는 것을 넘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고, 다시 재건술을 해야 하는데 현지에서는 어렵고 한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의료비자를 신청하기 위한 서류들을 살펴보니, 먼저는 한국의 병원에서 초청장이 있어야 비자신청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신촌세브란스 병원과 관련이 있으신 선교사님께 일련의 상황을 설명하고 신촌세브란스에서 초청을 해 줄 수 있는지 문의를 드렸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이 곳 현지 병원의 진단서와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고, 엑스레이 사진도 더 필요하다는 답을 보내오셨습니다. 그걸 토대로 정형외과 에서 재건술이 가능한지, 그리고 초청후원 확률이 낮지만 사회사업부에서 초청후원이 가능한지 알아봐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자국에서 치료 가능한 것은 초청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제 일단은 존 전도사의 여권부터 신청을 했습니다.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존 전도사가 치료받았던 병원의 현지 의사에게 진단서와 의사 소견서를 부탁을 해 놓고 기다리고 있습 니다.
막막했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연결해 주시고 의료상담이라도 받고, 한국에 가면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그나마 한 가닥 희망이 보입니다. 그러나 준비해야 할 서류들, 특히 한국병원에서 초청을 해 주느냐의 관건에 속이 탑니다.
긴급히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현지 의사가 병원 진단서와 의사 소견서를 늦지 않게 정성껏 준비해서 존 전도사에게 보내줄수 있도록
2.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에서 수술이 가능하고, 사회사업부에서 초청후원이 될 수 있도록
3. 의료비자를 신청하는데 필요한 병원서류들이 순조롭게 준비되고, 현지 존 전도사의 은행재정잔 고도 증명할 수 비용이 채워지고, 비자신청 비용도 채워지도록
4. 의료비자를 받아서 주님의 합당한 때에 한국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말 길이 없는 광야에서, 강이 없는 사막 같은 상황에서 길을 내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봅 니다. 감사합니다.
2025. 5. 20
박정대 올림
후원계좌: 하나은행 920-193077-703 (박정대/GMS)
추신: 의료비자 받는데 필요한 의료서류를 올리오니 보시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외에도 필요한 일반 서류들도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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